韓国では、日本の報道をどう見ているか。

はぬる

2015年07月21日 00:16

以下は韓国SBSの「ワールドリポート」と言う記事と、その翻訳である。

http://media.daum.net/foreign/others/newsview?newsid=20150720115409671

[월드리포트] 일본 방송 뉴스는 '장난질'을 어떻게 할까?
SBS | 김승필 기자 | 입력 2015.07.20. 11:54

지난주 15일 일본에는 2개의 큰 방송 뉴스가 있었습니다. 하나는 '집단자위권 안보법안 강행처리'였고, 하나는 '11호 태풍 낭카 북상' 뉴스였습니다. 일본의 각 방송사는 이 뉴스를 어떻게 처리했을까요? 방송사별로 짚어보겠습니다.

● '안보법안 37분 ' TV아사히 對 '태풍이 톱' NTV

일본의 주요민방인 TV아사히와 NTV의 밤 메인뉴스의 의제 설정은 매우 판이했습니다. 먼저, 진보지인 아사히신문 계열의 TV아사히. 밤 10시 '보도스테이션'에서 뉴스 시간의 절반 가까이를 '집단 자위권 안보법안 강행처리'로 채웠습니다. 전체 뉴스 시간 76분 가운데 37분이었습니다.

반면, 보수지인 요미우리신문 계열의 NTV는 밤 11시 'NEWS ZERO'에서 '태풍' 소식을 톱뉴스로 올렸습니다. 태풍과 더위 뉴스를 5분간 먼저 전한 뒤, 안보법안 뉴스는 단 6분간 보도했습니다.

공영방송인 NHK와 다른 민방은 모두 '안보법안'이 머리기사였습니다. 하지만 보도량은 차이가 적지 않았습니다. 중도진영의 TBS는 'NEWS 23'에서 29분 (전체 뉴스 59분)의 보도량을 보였지만, NHK는 '9시 뉴스'에서 17분 (전체 뉴스 60분), , 보수 계열의 후지테레비는 7분 (전체 뉴스 23분) 만 보도했습니다.* 수치는 일본 마이니치 신문의 20일 기사 'TV보도 취급차 크다'를 인용했습니다.




● 앵커의 질적 차이, '정면 비판'과 '물타기'

TV아사히 앵커는 매우 비판적이었습니다. "1mm라도 전쟁에 가까워지지 않도록, 이 문제를 취급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결연히 말했습니다. 반면 NTV 앵커는 물타기식 태도를 보였습니다. "국민은 야당의 안전보장정책도 알고 싶어 한다"고 얘기했습니다.

● 시위 현장 '커버'도 확연한 차이

지난 토요일(18일), 일본 31개 현에서 '아베 정치 용서할 수 없다'는 구호를 외치는 동시다발적인 시민 집회가 있었습니다. 도쿄 국회의사당 정문 시위 현장에는 한국 방송사, 중국 방송사도 취재에 나설 정도였지만, 일본 공영방송인 NHK의 카메라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민방인 TV아사히, TBS, 도쿄 TV의 카메라만 눈에 띄었습니다. 방대한 인력과 장비를 자랑하는 NHK는 모든 현장을 일단 커버해 두는 곳인데, 이날만큼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관련 뉴스는 NHK TV는 물론 NHK 홈페이지에서도 찾을 수 없었습니다.

● 주요 의제 있는 날, 날씨가 톱뉴스면!

일본의 '안보 법안'은 전후 70년 일본 안보정책의 대전환을 의미합니다. 일본 국내는 물론 미국, 중국, 한국에서도 대단한 관심을 보이는 법안입니다. 그런 법안이 강행처리되는 날, 방송 뉴스에서 '태풍'이 톱뉴스로 올라온다는 것은 '의도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의도적'이긴 한데, 또한 충분한 '변명거리'를 갖기도 합니다. '태풍 등 날씨가 일반 시민의 일상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톱뉴스로 보도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 아예 말이 되지 않는 소리는 아니라는 겁니다. 하지만 이번 태풍은 슈퍼태풍급도 아니었고, 일본에 큰 피해를 주지도 않았습니다. 여름이면 으레 일본을 지나가는 여러 태풍 가운데 하나일 뿐이었습니다.

'날씨 뉴스'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됩니다. 한국은 전두환 전 대통령 시절 '땡전 뉴스'라는 비판에 직면하자, 방송사들은 날씨나 스케치 기사를 먼저 내보낸 뒤, 대통령 관련 뉴스를 전하는 '술수'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이번에 일본의 일부 방송은 '날씨 뉴스 카드'를 활용하며 국민이 제대로 알아야 할 소식을 축소하는 '장난질'을 했습니다. '날씨' 자체가 톱뉴스 자격이 있는 날도 있지만, 이처럼 '억지 톱' 역할을 하는 날도 있습니다.

일부 일본 방송이 '안보 법안' 보도에서 부적절한 태도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 일본의 현재 언론 환경은 아베 정권의 이런저런 압력이 있음에도 비교적 자유롭습니다. '보도스테이션'과 '뉴스23'을 지키자는 시민 운동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념에 따라 진보부터 보수까지 골고루 포지셔닝하고 있습니다. 일본은 최소한 언론만은 한쪽 날개로만 날지는 않고 있습니다.
김승필 기자kimsp@sbs.co.kr


[ワールドリポート]日本の放送ニュースは‘おふざけ’をどうするか?
SBSキムスンピル記者 入力2015年7月20日11時54分

先週15日日本では2つの大きな放送ニュースがありました。ひとつは‘集団自衛権安保法案強行採決’で、ひとつは‘11号台風ナンカ北上’のニュースでした。日本の各放送社は、このニュースをどのように処理したのでしょうか。放送社別に見てみました。

●‘安保法案37分’TV朝日対‘台風がトップ’NTV

日本の重要民放であるTV朝日とNTVの夜のメインニュースの議題設定は大変まったく異なるものでした。まず進歩紙である朝日新聞系列のTV朝日。夜10時‘報道ステーション’でニュース時間の半分近くを‘集団自衛権安保法案強行採決’に費やしました。全体のニュース時間76分の中、37分でした。

反面、保守紙である読売新聞系列のNTVは夜11時‘NEWS ZERO’で‘台風’の消息をトップニュースとして扱いました。台風と暑さのニュースを5分間先に伝えた後、安保法案ニュースはたった6分間の報道でした。

公営放送のNHKと別の民放はすべて‘安保法案’がトップニュースでした。しかし報道量には差が小さくありませんでした。中道陣営のTBSは‘NEWS23’で29分(全体ニュース59分)の報道量を見せましたが、NHKは‘9時のニュース’で17分(全体ニュース60分)、保守系列のフジテレビは7分(全体ニュース23分)だけ報道しました。*数値は日本の毎日新聞の20日記事‘<安保法案強行採決>テレビ局報道、扱いに差大きく(http://mainichi.jp/journalism/listening/news/20150720org00m010003000c.html)’を引用しました。

●エンカーの質的差、‘正面批判’と‘すり替え(註 原文は물타기:人の注意を事件の核心からはずれた事項や別の事件に持っていく行為)’

TV朝日エンカーはとても批判的でした。“1mmでも戦争に近づかないように、この問題を取り扱わなければならない”と決然と述べました。反面NTVエンカーはすり替えるような態度を見せました。“国民は野党の安全保障政策も知りたがっている”と言いました。

●デモ現場を‘カバー’するにも明確な差

先の土曜日(18日)、日本の31の県(ママ)で‘アベ政治を許さない’という合言葉を叫ぶ同時多発的な市民集会がありました。東京の国会議事堂正門デモ現場では韓国の放送社、中国の放送社も取材に立つほどでしたが、日本の公営放送であるNHKのカメラは見えませんでした。民放であるTV朝日、TBS、東京TVのカメラだけが目に入りました。膨大な人力と装備を自慢するNHKはすべての現場をカバーすることができる場所ですが、この日だけは現場に現れませんでした。関連ニュースはNHKのTVはもちろんNHKホームページにも探すことができませんでした。

●重要議題のある日、天気がトップニュースなら!

日本の‘安保法案’は、戦後70年日本の安保政策の大転換を意味します。日本国内はもちろん、アメリカ、中国、韓国でも大きな関心が寄せられる法案です。そのような法案が強行採決された日、放送ニュースで‘台風’がトップニュースとして扱われたことは、‘意図的’であるといえます。ただ、‘意図的’でありはしますが、また十分な‘いいわけ’を持っていることも確かです。‘台風などの天気が一般市民の日常に与える影響が大きいという点から、トップニュースとして報道するだけの価値があるという主張’がすべて間違っているものではない、ということです。しかし、今回の台風はスーパー台風級でもなく、日本に大きな被害をもたらしたものでもありません。夏ならばいつも日本を過ぎていくいくつかの台風のうちのひとつに過ぎませんでした。

‘天気のニュース’は多様な用途で活用されます。韓国は全斗煥前大統領のとき‘一文ニュース(註 原文は땡전 뉴스:땡전とはとても小さな額数のお金をバカにして言う言葉)’という批判に直面すると、放送社たちには天気やスケッチ記事を先に送らせた後、大統領に関連するニュースを伝える‘計略’を使ったりもしました。今回の日本の一部放送は‘天気ニュースのカード’を活用しながら、国民がきちんと知らなければならない消息を縮小する‘おふざけ’をしました。‘天気’自体がトップニュースの資格がある日もありますが、このように‘ごり押し トップ’の役割をする日もあります。

日本の一部放送が‘安保法案’報道で不適切な態度を見せていますが全体的な日本の現在の言論環境はアベ政権のいろいろな圧力がある中でも、比較的自由です。‘報道ステーション’と‘NEWS23’を守ろうという市民運動も展開されています。理念によって進歩から保守まで均等にポジショニングがされています。日本は最小限の言論だけは、片方の翼でだけ飛んでいるわけではありません。
キムスンピル記者 kims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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